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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데파페페 내한공연 in 마포아트센터

에루벨 2014. 12. 27. 01:34

 

미우라 다구야(三浦 拓也), 도쿠오카 요시나리(徳岡 慶也)미우라 다구야(三浦 拓也), 도쿠오카 요시나리(徳岡 慶也)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데파페페 내한공연을 갔다 왔다.

 

실은 마님과 연초에 약속했었다..

일년에 공연을.. 그게 콘서트가 되었든 연극이나 오페라가 되었든.. 적어도 한개는 꼭 보러 가자고..

살면서 일년에 여행 한번, 공연 한개는 볼 정도의 여유는 가지며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러던 중 9월쯤 우연히 알게 된 데파페페의 내한공연..

 

처음 Start를 들었을때 너무 좋아서 밤새 잠도 못자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계속 뮤직비디오를 돌려보다가 다음날 바로 구매했던 1집 "Let's go!!!" 이후로 팬이 되어버린 일본의 어쿠스틱 기타 듀오가 한국에서 공연을 한다니!!!

 

올해는 이거다!! 라는 생각에 마님 의견은 듣지도 않고 바로 결제 했고.. 드디어 2014년 12월 26일!!! 오늘이 공연날!!!

 

공연장이었던 마포아트센터.. 무엇보다 주차장이 꽤 여유있어서 맘에 들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어쿠스틱 기타로 기막힌 라이브 연주를 보여주는 그들을 보며 박자에 맞추어 머리는 절로 들썩거리고..

 

처음엔 시큰둥했던 마님도 감동의 열광모드로 돌변..

 

관객들의 호응도 잘 이끌어내고 정말 즐거운 공연이었다.

더군다나 미우라씨의 동시통역 ㅋㅋ

일본말로 말하고는 뭔가 종이를 뒤적뒤적하더니 그걸 보고 읽는데..

오메? 한국말이었다.. ㅋㅋ

비록 듣기엔 뭔가 어설픈(?) 한국말이지만 그 한국말을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온 종이 뭉치들을 보고 있노라니 본인들의 공연을 보러온 한국 관객들에 대한 그들의 정성스런 마음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자신들은 인스트루먼트 음악이라 가사가 없기때문에 관객들이 따라부르거나 할 수 없지만 본인들이 더 연주를 열심히 해서 그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말까지..

 

그치만 나중에 바닥에 잔뜩 깔려있는 종이들은 어쩔겨..ㅋㅋ

 

역시 자주 듣던 곡들을 라이브로 들으니 더 감동이었다..

마무리쯤에 Start가 연주될 때는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다른 관객들도 같이 환호성을 질렀다..ㅎㅎ)

 

비록 가져간 1집 앨범에 싸인은 받지 못했지만.. 

끝나고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고..ㅎㅎ

 

올해의 유일한 공연관람은 대성공이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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