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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Stone Fortress FT03B-MINI Case

에루벨 2015. 8. 28. 22:56

은돌 미니쌀통 구축기..

 

 

옥천허브를 떠돌던 나의 gtx970이 드디어 도착했다. 단 하루만에 빠져나온 것을 보면 예전의 옥천허브가 아닌듯 하다.

 

이번에 미니사이즈 데스크탑을 조립하기로 큰 맘먹고 마님께 허락을 받은 후 지른 케이스가 ft03-mini 일명 미니쌀통.. 케이스값만 20만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놈이다..;;(케이스값부터 추가지출 1...) 사이즈가 하두 작다보니 안에 들어가는 부품들도 다 미니사이즈야만 했다.

 

거기에 추가로 처음엔 그래픽카드로 gtx960를 생각하고 견적을 짰는데 하필 최근에 바꾼 모니터(삼성 S29E790C)가 WFHD사이즈(2560 * 1080)라 FHD에 최적화되어있는 gtx960으로는 버겁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헐..

 

단단하고 묵직하게 생겼다.

 

 

솔직히 내가 사용하는 용도로는 gtx960만해도 충분하지만..gtx970이 그렇게 좋다는 소리를 듣고 나니 마음이 흔들려 gtx970로 넘어올 수밖에 없었다. (추가지출 2..ㅠㅠ)

 

sfx 모듈형 파워의 최고봉

 

 

덩달아 파워도 gtx970의 권장 파워인 600w를 맞추려다보니 내 지갑은 갈수록 얇아져갔다..(이거보다 좀 싼 450w는 소음이 문제되고 500w sfx파워는 재고도 별로 없었다..추가지출 3...)

 

결론은 사양은 처음 계획보다 초 고사양이 되었는데 거듭되는 추가지출로 인해 파산일보직전(...)

 

 

...

 

 

이번에 미니쌀통으로 조립하면서 가장 걱정이 많이 되었던 것이 사이즈가 작다보니 과연 발열에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였다. 보통 미니 itx케이스들은 발열에 취약하여 고성능사양으로 조립하기 힘든게 대다수의 의견이었고 급한김에 찾아본 네이버나 구글에는 생각보다 이 케이스에 대한 사용기나 장단점에 대한 내용이 별로 없었다.

 

미니쌀통의 쿨링 방식은 아래에 140mm 대형팬으로 아래 공기를 위로 올려주면 위쪽에 뚜껑쪽으로 뜨거운 바람이 나가는 소위 굴뚝방식이다. 가운데 걸리적거리는게 별로 없으면 일반 케이스보다 공기 순환은 잘 될걸로 예상했는데 막상 조립하다보니 걸리적거리는 선들이 엄청 많았다.(선정리 지옥!!!!) 파워를 모듈형으로 구매했으니 망정이지 비모듈형이었으면..으으..생각하기도 싫다..;;

 

드디어 미니사이즈(라고 하기엔 좀 큰...) 데스크탑 조립 완료!!

 

 

뭐 그래도 조립해놓고 보니 정말 이뻐서 뿌듯하다. 지금까지 여러번 데스크탑을 조립해 봤지만 가장 보람을 느낀것 같다.

 

조립 후에 상당시간 구동(월드오브워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2, 고화질 동영상 재생 등등..)을 해봤는데도 cpu는 35도~50도를 유지했고 gtx970도 60도를 넘지 않았다..이정도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장점

디자인이 정말 깔끔하고 이쁘다.

알루미늄 패널이 상당히 두껍다.

작은 사이즈에 있을 것은 다 있다.(슬롯로딩방식의 ODD도 설치가능하다.)

하단의 먼지필터가 분리세척가능하다.

쿨링 성능이 생각보다 상당히 좋다.

케이스 재질이 고급스럽고 마감이 좋다.

 

단점

진짜 쌀통같다(...)

미니 itx치고는 높이가 높다.

기존에 설치되어있는 140mm 팬이 생각보다 소음이 있다.(교체를 심각히 고려중..)

파워가 sfx파워로 제한되어 선택의 폭이 좁고 비싸다..ㅠㅠ(쿨링때문에 모듈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조립하기 더럽게 어렵다.. 대략 2시간정도 걸린듯;;

 

써모랩 LP53 쿨러 설치..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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